대전 중구 구민축제 취소 재해 예방비로 활용키로

대전시 중구는 이달 개최키로 했던 구민의 축제를 취소하고 축제 예산을 재해예방 사업비에 활용키로 했다.

중구는 당초 구민 한마당 큰잔치를 위해 총 8000여만원을 들여 오는 27일 산수공원에서 3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축제를 개최키로 했으나 많은 국민이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 전격 취소했다.

중구는 이에 따라 행사비로 책정됐던 8000여만원은 재해예방 관련 사업비로 대체, 피해 지역과 재해 취약지구에 대한 복구비로 활용키로 했다.

구민 한마당 큰잔치는 매년 개최되는 구민 화합축제로 청사 이전문제와 지난해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지난 2년간 중단돼 올해는 대규모로 개최할 계획이었으며 관련 단체와 기관, 주민 등에게 개최에 따른 협의까지 마친 상태였다.

중구는 지난해 행사 취소로 75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으며 올해도 절감된 예산 8000여만원을 이재민을 위한 재·행정적인 지원뿐만아니라 주요 시설에 대한 점검, 인력동원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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