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 연정국악원등 투입 양로원등 순회

대전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이 가을을 맞아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전시는 그동안 공연장 중심으로 진행돼 오던 시립예술단의 공연을 문화 소외지역 및 계층을 찾아가는 공연으로 확대하는 등 보다 많은 시민들이 문화 향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공연을 기획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양로원, 보육시설, 청소년 수용시설, 교도소, 병원 등 복시시설과 교화시설을 찾아가는 움직이는 공연, 유치원과 학교를 중심으로 펼치는 예술교육 공연, 점심시간 등에 근로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틈새 공연을 기획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17일에는 시립연정국악원과 시립합창단이 각각 시 청사 2층 로비와 임마누엘 양로원(동구 판암동)에서 첫 공연을 갖게 된다.

오는 19일에는 시립합창단이 성애원(서구 관저동), 시립청소년합창단은 충남대병원에서 소외된 노인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하며, 시립청소년합창단은 25일 장소를 유성구 장대동 천양원(아동복지시설)으로 옮겨 어린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27일에는 시립무용단이 신탄진 도서관을 찾아가 '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주제 공연으로 9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정하윤 대전시 문화예술과장은 "공연장에서 실시하는 공연은 일부 시민들만이 접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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