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멸치생산 어민을 돕기 위해 '우리 고장 멸치 팔아 주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시는 멸치 팔아 주기 운동을 위해 우선 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어민들이 직접 잡아 건조한 맛 좋은 멸치 700여 상자(2kg들이)를 주문받아 시중가격(2만원)보다 절반가격인 1만원에 추석 선물용 등으로 공급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전국적으로 멸치가 많이 잡혀 가격이 하락하고, 최근 서해안 지역에 대량의 해파리가 출현해 멸치잡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지역 어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어 보령시는 어민들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멸치 팔아 주기 운동을 전개해 어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멸치는 EPA, DHA와 같은 고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를 방지하고 칼슘, 인, 철 등 무기질이 풍부해 인체 골격 및 형성에 필수적인 식품으로 우리 식탁에 빼놓을 수 없는 식품으로 자리잡아 왔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덜어 주기 위해 유관기관 및 단체 등에 대한 홍보를 실시하는 등 범시민적인 멸치 팔아 주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멸치 팔아 주기 운동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보령 지역의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어민들이 멸치의 과잉생산과 수입산 등에 밀려 어려움을 격고 있다는 소리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우리 고장 멸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이번 행사가 어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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