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문의수역에 발령했던 조류경보가 조류주의보로 하향 발령됐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8월 7∼9월 8일까지 33일간 조류경보가 발령됐던 문의수역에 대해 이달 4일과 8일 조류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2회 연속 조류경보 발령기준을 밑돌아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처럼 문의수역의 엽록소 농도와 남조류 세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이달 7일까지 16일 동안 강우가 지속되며 총 일조시간이 9.3시간(일 평균 35분)에 그쳤고 수온도 약 2도 정도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문의수역의 조류주의보 하향 발령으로 대청호 3개 수역 전역의 조류예보제 발령은 현재 조류주의보로 일괄 발령된 상태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향후 일조량 증가 및 수온 상승시 다시 조류경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조류영향 저감을 위한 차염소산나트륨 투입, 수중 폭기시설 가동, 차광막 설치 및 활성탄 처리 등을 통한 정수 처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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