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젓등 산지가격 최고 30% 올라

새우젓, 멸치액젓 등 김치 재료용 젓갈류의 산지 및 소비자 가격이 전년대비 15∼30% 이상 올라 김장을 준비하는 가정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18일 강경지역 젓갈 상인들에 따르면 김장용 새우젓의 생산량이 줄어 산지가격이 전년보다 30% 이상 상승했고 멸치액젓과 까나리액젓도 15∼20%선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젓갈류의 가격이 상승한 것은 지난 여름 계속된 폭우와 태풍 등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근해의 염도와 수온이 낮아져 새우와 멸치 등 젓갈 재료 수산물의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새우젓은 바닷물의 염도가 낮아지면 맛이 덜하고 생산량이 많이 줄어 들기 때문에 전년에 비해 품질은 떨어졌지만 가격은 올랐다는 것이 젓갈 전문점 상인들의 설명이다.

강경지역의 젓갈류 전문 상점에서 거래되는 김장용 젓갈의 소비자 가격은 1㎏을 기준으로 새우젓 상품이 6000∼8000원선으로 지난해 4000∼5000원보다 20% 이상 올랐다.멸치액젓과 까나리액젓도 중품 1㎏을 기준으로 지난해 1500∼2000원보다 10% 이상 오른 2000∼25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주원료를 수입품으로 공급받는 낙지, 오징어, 아가미젓 등 반찬류 젓갈은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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