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군수 단장으로 추진단 확대
이·반장등 협조 위기가정 발굴·지원

증평군이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민생안정대책추진단'을 지난 4월부터 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서민생활안정추진단'으로 확대 개편, 서민생활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5일 군에 따르면 총괄경제·주거·재난안전·보건 등 총 5개 분야 38명으로 구성된 서민생활안정추진단은 군청 주민복지실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 4월 말까지 1만 8647건 147억 3200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내 이·반장, 부녀회장, 지역복지위원, 민간단체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위기가구 등 긴급 생활안정이 필요한 가구를 신속히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

위기가구란 갑작스런 소득 감소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으며 모든 가족 구성원 중 노인·장애인·아동 등 근로능력이 없는 자로 구성된 가구다. 4인가족 기준 월 소득 132만 6000원, 금융자산 300만 원, 총재산 7250만 원 미만인 가구를 말한다.

군은 이런 위기가구지원 요청 및 추천이 접수되면 당사자의 동의를 받아 직권조사를 실시하고, 생활보호 및 긴급지원 등 기존 복지지원 대상이 되는 경우 해당 지원을 실시하게 된다.

또 기존 복지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도 사회서비스 일자리, 민간후원, 한시생계보호(6개월만 지원) 등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폭넓게 검토해 서민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올 들어 빈곤층 생활안정지원 기준이 확대·완화됨에 따라 형편이 어렵지만 지원받지 못했던 가정을 적극 발굴 지원할 계획"이라며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고민을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증평=김상득 기자 kims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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