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억투입 3단계 공사 기본계획 수립

엄사지구(65만1000㎡)와 금암지구(97만9000㎡)에 대한 택지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계룡출장소가 신도시 마지막 개발지구가 될 대실지구(163만2000㎡)에 대한 사업 착수에 돌입키로 했다.

18일 계룡출장소에 따르면 지난 92년부터 개발사업에 착수, 98년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 금암지구의 분양이 100% 완료됨에 따라 최근 마지막 개발택지가 될 대실지구에 대한 사업 착수를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미 개발 완료된 엄사와 금암지구를 합한 면적에 해당되는 대실지구는 지난 96년 기본 구상에 대한 용역 보고가 완료된 상태로 계룡출장소는 최근 토지공사를 상대로 택지개발사업의 시행을 요청했고 토공이 이를 검토 중이다.

계룡출장소는 대실지구의 면적이 방대하고 사업비도 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자체적으로 추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라 토공에 사업 시행을 의뢰한 상태다.

계룡출장소는 또 사업 시행처가 어디로 선정되더라도 일시 개발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라 분양 상황을 점검해 가며 대실지구 개발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계룡출장소는 부동산 경기가 일시에 냉각돼 미분양이 속출할 수도 있는 만큼 경제 전반의 상황을 주시하며 사업 시기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계룡출장소는 택지인 대실지구와는 별도로 입암·왕대리 일원에 32만8000㎡ 규모의 임암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272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입암산업단지 개발은 지난달 충남도에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공영개발 방식으로 오는 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계룡출장소 관계자는 "대실지구는 규모가 방대하고 지자체가 감당하기에 벅찬 사업비가 소요돼 시행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며 "무리해서 개발을 서두르지는 않는다는 것이 출장소의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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