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자리 유성우' 작년이어 재현

지난해 시간당 수천개의 별똥별이 떨어지는 장관을 연출했던 '사자자리 유성우'가 19일 밤 다시 한국에 찾아온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조세형)은 "우리 나라는 19일 저녁부터 20일 새벽을 전후해 시간당 100여개의 별똥별이 쏟아질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많은 별똥별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19, 20일경 달이 밝아 어두운 유성은 관측하기 어렵고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시간당 50개 정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원은 별똥별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시간은 19일 오후 1시와 7시30분으로, 이날 자정쯤에는 우리 나라 동쪽 밤하늘에서도 사자자리 유성우의 끝자락에 해당하는 별똥별들을 꽤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33년 주기인 '사자자리 유성우'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해로, 올해를 놓치면 30여년을 기다려야 '사자자리 유성우'를 다시 볼 수 있어 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9일 밤을 지새울 만하다. 별똥별을 보려면 불빛 등이 없는 시골 지역의 넓은 벌판이나 산 정상으로 가서 북동쪽 하늘에서 '사자자리'를 찾으면 된다. 오랫동안 하늘을 봐야 하기 때문에 서서 보는 것보다는 돗자리에 담요, 침낭을 깔고 누워서 보는 것이 좋으며 날씨가 춥기 때문에 털옷 등 방한장비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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