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선 둔산경찰서 남부지구대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처서가 지나면서 조상의 묘소에 대한 벌초를 하는 과정에서 예초기 등 기구를 잘못 사용해 다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예초기를 사용하면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칼날이 튀어나가 발목이나 손 등 신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장애인이 되는가 하면, 낫을 잘못 사용해 발등이나 손을 베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벌초 중에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절단되는 피해를 당했을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먼저 지혈을 한 후 절단된 부위를 찾아 식염수나 우유에 담아 후송, 봉합수술을 받을 수 있게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 또 벌에 쏘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뱀과 해충의 피해가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

또한 벌초를 하는 과정에서 농작물에 손을 대 다된 농사를 망치는 등 농민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 타고 온 차량은 동네 어귀 등 골목이나 도로 모퉁이에 주차시켜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벌초시에는 구급약품을 준비하고 휴대폰을 지참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생활의 지혜를 실천하기를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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