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등록 분소 월드컵경기장에 내달 개설

대전시 차량등록사업소 서부분소가 우여곡절 끝에 내달 개소돼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대전시는 5일 차량등록사업소 서부분소가 유성 월드컵경기장에서 내달 1일 개소식을 갖고 유성구민만을 상대로 민원처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부분소는 자동차에 대한 증명서 발급부터 신규, 이전, 말소, 변경등록 업무와 과태료 부과 및 징수, 수입증지 판매 등 전반적인 자동차 관련 업무를 취급하게 된다.

그러나 서부분소는 당분간 절름발이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민원처리 대상을 유성구민만으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인력과 장비를 구비했음에도 대전시의회와 중구 부사동 본소 주변상인들의 반대로 1년 넘게 논쟁을 겪어 오다 한정된 업무만을 이관받았기 때문에 유성구민 이외의 민원은 취급되지 않는다.

또 매매상사를 통한 거래나 건설기계에 관한 사항은 부사동 본소에서만 처리한다.

이에 따라 어느 구에 거주하는 주민이냐를 놓고 처리가능 여부를 구분해 민원을 접수하기 때문에 서구 등 인접한 지역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차량등록사업소 관계자는 "서부분소 개설로 그간 불편을 겪어 오던 유성지역 주민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며 "서부분소의 개설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하고 있어 기능확대 문제도 곧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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