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혜씨 오늘 충남학생회관서 공연

천안 삼거리 능수버들과 흥타령에 얽힌 향토 설화를 바탕으로 사랑 이야기가 현대판 무용으로 무대에 오른다.

무용가 정선혜(38·여)씨는 5일 오후 7시30분 천안 충남학생회관 문화예술과 대극장에서 '능소'를 소재로 한 창작 무용 `능소(綾紹)'를 공연한다.

중요 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및 제27호 승무 전수자인 정씨는 이번 공연에서 직접 안무(按舞)와 출연을 하며 능수버들에 얽힌 능소와 박 선비의 애틋한 사랑을 춤사위로 풀어낸다.

정씨는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문화를 접촉하지 못해 항상 안타까웠다"며 "천안시민을 위해 처음 올려지는 작품인 만큼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이번 작품은 국내 공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자신이 이끄는 정선혜무용단의 대표적 레퍼토리로 개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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