廉시장, 최 건교 면담

염홍철 대전시장이 지난달 25일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상경한 지 꼭 열흘 만에 또 다시 중앙부처를 방문했다.

지난 중앙부처 방문일정에서 빠졌던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과 면담한 염 시장은 짧은 시간에 6건의 주요 현안 지원 건의와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 통과방안에 대해 정부의 의중을 떠봤다.

우선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 통과방안의 경우 정부의 최종 결정이 타 지역에서의 통과방안을 둘러싼 갈등과 맞물려 무기한 연기됐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당초 준비해 간 '지상화 명분 확보를 위한 주변 정비 필요' 건의를 접고 지역 내 여론만 전달했다.

시가 그동안 대전도심 통과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해당사자인 지역주민이 지하화를 선호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지상화를 유도하고 있으며, 동구는 국철병행 지하박스안을 건의했고 지난 7월 최종 종합토론회에서 철도변 환경정비사업을 전제로 한 지상화로 의견이 모아졌다.

염 시장은 또 국가 차원에서 도시철도 재원대책 해소가 절실한 만큼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해 입법 유보 중인 지하철 국가공사화를 배려하고 도시철도 및 경전철 국비지원율을 80%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 사안에 대해서는 이어 방문한 기획예산처에서도 재차 건의했다.

2번째로 지원 건의된 사안은 현재 사업타당성 조사 및 개발수립 용역 중인 남대전 종합유통단지 조성의 건으로, 염 시장은 "2차 유통단지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해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대전이 물류유통 거점으로 성장토록 단지 지정을 배려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대덕연구단지에 집적된 최첨단 원천기술을 산업화할 벤처산업전용단지 대덕테크노밸리를 국내 최대 규모로 개발 중에 있는 만큼 대덕테크노밸리 남부진입로의 조기 개설과 금산선(국도 17호선) 확장을 건의했다.

이 밖에 대선공약인 대전∼청주간 경전철 건설과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조기건설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요청했다.

염 시장은 "이 같은 지역의 주요 현안 지원 건의사안에 대해 긍정적이고도 적극적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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