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맛집/송태석 기자 추천 진천군편

▲ 오리목살

1974년부터 ‘욕쟁이 할머니’라 불린 현 사장의 어머니 주상명 씨가 참숯 화롯불에 오리목살을 구워 팔았는데 그 맛이 참새구이와 같아 소문이 자자했다.

지금은 아들 홍영국 씨가 가업을 이어 받아 전국 유일무이의 전통적인 오리숯불요리 음식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할머니집 식당은 할머니의 걸걸한 입담과 함께 구수한 손맛으로 이름을 떨치며, 전국 각지에서 그 맛을 알고 찾아오는 손님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오리목살 참숯불구이'는 뼈와 기름을 모두 발라낸 오리목살을 쓴다. 오리목살에 왕소금으로 간을 해 옛날 무쇠화로에 구워주는데, 담백하고 쫄깃한 맛이 한 번 맛보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오리목살과 함께 이 업소에서 직접 담가 3년 이상 묵은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를 먹을 수 있다. 400여 평의 텃밭에서 손수 길러 버무린 야채로 만든 겉절이를 보리밥에 비벼먹는 맛이 일품이다.

오리목살 불고기와 엄나무·오가피 등 12가지가 넘는 한약재를 넣은 한방오리탕과 오리백숙의 맛은 주인이 손수 담근 동동주와 함께 먹으면 환상적이다.

할머니집은 지난 2003년 충청북도와 청주 MBC가 주관한 제7회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업소 인근 텃밭에서 기른 무공해 식품을 재료로 한 메뉴로 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진천군청 지정 '향토 맛집'으로 지정될만큼 뛰어난 맛을 인정받고 있다.

업소 인근엔 신계저수지와 천룡골프장 등이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주말이면 하루 200명 정도가 되기 때문에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홍영국 사장은 “어머니의 명성을 이어받아 열심히 전통 맛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리목살을 웰빙 건강식으로 개발, 보다 많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진천=송태석 기자 sts@cctoday.co.kr

할머니집 식당
?
△주요메뉴: 오리목살 참숯불구이·오리주물럭(1만 1000원), 한방오리탕(4인분 기준/3만 9000원), 동동주(1되/8000원)

△예약문의: 043-536-7891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

△주소: 충북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 325-5

△특이사항: 군지정 향토맛집, 충청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 수상업소(2003년)

▲ 할머니집 업소 전경

▲ 할머니집 업소 전경

? ?

▲ 할머니집 오리목살

▲ 할머니집 오리주물럭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