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소방본부 최근 3년간 분석 결과 … 원인은 추락·낙상이 1위

1년 중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5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간 평균 1576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며 이 중 5월에 가장 많은 164건의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5월에 어린이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가정의 달을 맞아 축제, 행사장, 놀이동산에 방문하는 가족단위 상춘객들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소방본부는 분석했다.

인라인, 자전거 등 어린이들의 스포츠 활동이 잦아지는 것도 어린이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4세 이하에서 559건(35.4%)의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8~9세 229건(14.5%) 등의 순으로 밝혀졌다. 특히 취학 전 연령인 6세 이하에서 전체 안전사고의 절반에 가까운 738건(46.8%)이 발생해 어른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원인별로는 추락·낙상이 343건(21.7%)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 322건(20.4%), 갇힘사고 148건(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별로는 가정 788건(50%), 도로 및 차량 360건(22.8%), 학교 및 유치원 등 교육시설 93건(5.9%), 놀이터 및 유원시설 72건(4.5%) 등 순이다.

소방본부는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비롯해 현장 요원들의 자격유무 확인,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민박 등 여가지설 및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해서도 시민단체와 함께 합동점검, 안전한 여가보내기 공동캠페인 등을 실시키로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5월을 맞아 각종 행사장 등에 소방관을 배치하고 놀이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 및 안전교육을 위해 관리책임자 및 현장요원에 대한 자격유무 확인 및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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