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식 '똘똘' 조립식 패널 선두

▲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고동락하는 대산철강공업㈜ 공장 전경.
"침체된 경제난 극복을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 연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춰야 합니다."

금산군 추부면 추정리 소재 대산철강공업㈜ 대표이사 한평용 사장은 직면해 있는 경기불황 타개를 위한 대안을 이렇게 제시했다.

한 사장이 조립식 건축자재인 패널사업에 뛰어든 것은 10여년 전의 일.

회사 설립 당시에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 현재는 5개의 계열사에 16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는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했다.'창의 노력 성실'이라는 사훈 아래 '나'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의식 속에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고동락하며 열심히 일해 온 결과가 오늘의 대산철강공업을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한 사장은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직원 주주제'를 도입, 투명한 경영을 통한 직원들의 신뢰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꾸준한 연구를 통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춰 대산철강공업이 우량 재무구조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게 했다.

금산군 내 540여개의 기업인들을 대표하는 금산군 기업인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 사장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교육부총재, 대전광역시테니스협회장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 사장은 "주5일 근무제가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우리 회사도 이에 대비한 생산성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회사 주변에 사택을 마련하고 각종 복지시설 확충, 자녀들의 장학금제도 실시 등 직원들이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을 갖고 마음 놓고 삶을 영위하고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이어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소 제조업체는 인력난이 가장 큰 애로점이었지만 요즘은 매출부진과 임금인상에 따라 대기업들의 납품단가가 낮아진 게 가장 큰 애로점"이라며 회사 운영이 어려울수록 노·사가 서로 이해를 하면서 난관을 헤쳐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조립식 패널 생산의 선두주자임을 자임하고 있는 대산철강공업㈜는 샌드위치패널을 비롯, 우레탄패널, 컬러무늬패널, 그라스울패널, 갈바륨패널, 폴패널, FRP·PC패널, 각종 철재류(C형강, 빔철재류), 도어, 창호,프레싱 등을 생산하고 있다.

대산철강공업에서 생산되는 패널은 견고한 데다 방수와 방습효과가 높고, 시공이 간편하며 단열성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는 게 회사측의 자랑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E.P.S패널은 건축물의 기능을 극대화한 첨단 건축자재로 저온창고에서부터 주택에 이르기까지 선풍적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각종 공장, 주차타워, 상가 및 전시장, 사무실 등 건축자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 사장은 중부대학교와 금산군 기업인협의회가 산·학 협력 차원에서 이달부터 외국유학생(중국연변) 120명을 1차로 모집, 주간에는 관내 산업현장에서 일하게 하고, 야간에는 중부대학교에서 면학을 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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