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없어 부검 의뢰키로

충남 보령에서 부부 등 노인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오전 11시 30분경 충남 보령시 청소면 강 모(83) 씨의 집 안방에서 강 씨와 부인(74)이 숨져 있는 것을 동네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 부부는 발견 당시 안방에 누운채 숨져 있었으며, 시신에 외상이 없고 외부에서 누군가의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11시경 보령시 청소면 정 모(73·여) 씨의 집 화장실에서 정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 이 모(72) 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숨진 강씨 부부와 정씨가 동네 주민들 50여명과 함께 안면도 꽃박람회를 구경하기 위해 태안으로 놀러갔다가 오는 길에 회와 국밥을 먹었다는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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