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외국인이주노동자 종합지원센터는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퀘존시티를 방문해 코피노(버려진 한인 2세)와 미혼모, 빈민층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한다.

코피노는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2세들을 일컫는 말로, 대부분 한국인 아버지로부터 버림을 받아 어렵게 살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에 대전외노센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이들에게 한글, 컴퓨터, 미용, 한국요리교육 등 지원사업을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무료 의료봉사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돼 현지에서 약 300여 명에게 진료를 실시하게 된다.

대전외노센터 관계자는 “가난으로 인해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는 코피노와 미혼모, 빈민층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아버지의 나라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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