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처음 만난 사이 … 모방자살 여부 수사중

전국적으로 자살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이를 모방한 자살시도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11시 30분경 대전 대덕구 모 다세대주택에 세들어 사는 김 모(22) 씨와 김 모(21·여) 씨 등 남녀 2명이 연탄가스에 질식해 쓰러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집주인 이 모(55·여) 씨는 “세입자의 수도를 수리하러 방문을 두드렸는데 안에서 신음소리가 들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어제 처음 만났고, 문틈을 테이프로 막았던 점 등으로 미뤄 동반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잇따른 동반자살 사건과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모방자살을 시도한 것인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들은 사고 발생 이후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나 여성은 중태고 남성은 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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