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남·추동 주의보… 문의 경보 발령

대청호 회남수역에 올 들어 2번째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번 회남수역의 조류주의보 발령으로 지난 2001년부터 대청호를 문의, 추동 및 회남 3개 수역으로 구분해 조류예보제를 시행한 이래 처음으로 3개 수역 전역에 걸쳐 동시에 조류예보가 발령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21일과 28일 회남수역에 대한 조류 모니터링 결과, 이 일대가 조류주의보 발령 기준(엽록소 농도 15㎎/㎥ 이상, 남조류 세포수 500마리/㎖ 이상 2회 연속 초과)을 넘어섬에 따라 2번째로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회남수역은 지난달 21일 조류 모니터링 결과, 엽록소 농도가 21.5㎎/㎥, 남조류 세포수 1853마리/㎖가 각각 검출된 데 이어 28일에도 엽록소 농도 29㎎/㎥, 남조류세포수 1만8779마리/㎖로 각각 조사돼 2회 연속 조류주의보 발령 기준을 초과했다.

대전권 추동수역은 지난달 21일 조류 모니터링 결과, 엽록소 농도 33.2㎎/㎥, 남조류 세포수 1만8788마리/㎖로 1차 조류경보 발령 기준을 초과했으나 28일 실시된 재조사에서는 조류주의보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권 문의수역도 현재까지 조류경보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조류영향 저감을 위해 유관기관들이 차염소산나트륨을 투입하고 수중폭기시설을 가동하는 한편 차광막 설치, 조류유입 방지 펜스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수돗물에는 거의 영향이 없지만 추동수역과 회남수역의 경우 물의 투명도와 일조량이 증가할 경우 조류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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