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안시 부성긿업성동 일원 번영로 구간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인명피해가 잇따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도로사정이 규정속도를 초과하기 쉬운 직선구간이 많고 아슬아슬한 급커브 구간도 적지 않아 대형참사가 우려되는 '마의 구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업성동 세집매 삼거리에서 백석동종합운동장-현대아파트에 이르는 번영로(7㎞)는 지난해 7월 편도 4차선으로 개설됐다.

하지만 개설 이후 경찰의 교통지도 단속은 고사하고 무인단속 카메라마저 가동되지 않아 각종 차량들의 과속이 되풀이되고 있다.

야간엔 굉음에 가까울 정도로 오디오를 켠 채 경주하듯 달리는 승용차도 적지 않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80㎞ 이상 단속' 등 경고판은 유명무실한 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지난 14일 오후 1시20분경 천안시 업성동 천안경찰서 부근에서 김모(50)씨가 운전하는 충남1고53XX호 레미콘 차량과 안모(37)씨가 운전하는 충남7도16XX 화물차량이 충돌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오전 3시30분경 천안시 업성동 B카센터 앞 삼거리에서 천안서 방향으로 달리던 경기 40노30XX호 렉스턴 승용차가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후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는 이모(39)씨가 숨지고 운전자 박모(46)씨는 중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들어 번영로 구간에서 교통사고 발생이 잦다"며 "운전자들의 규정속도 준수 등 안전운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