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식품 전달 체계, 공급자서 수혜자 중심 전환

대전시는 기부식품 제공 방법을 공급자 중심에서 수혜자 중심으로 전환한 푸드마켓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전시는 무지개프로젝트 인근 지역에 이용 대상자가 직접 방문해 기부식품을 고를 수 있는 마켓 형태의 나눔 공간인 ‘행복 나눔 무지개 푸드마켓 1·2호점’을 김홍갑 대전시 행정부시장, 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박난숙 보건복지부 민간복지과장, 이지영 대전사회복지협의회명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점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1호점은 지하철 갈마역 2번 출구 50m 지점, 서구 갈마동 766번지에, 성공회 나눔의 집이 운영하는 2호점은 지하철 대동역 7번 출구 150m 지점 동구 대동 64-19번지에 각각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푸드마켓 이용 대상자들인 긴급구호대상자,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어려운 가정 1000세대는 개소별로 해당 구청장이 선정한 이용권을 발급받아 1회에 5품목 이내의 필요 물품을 선택,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대전시에 처음 선보이는 푸드마켓은 기존의 기부식품을 공급자 중심에서 일방적으로 배분하는 푸드뱅크와는 다른 이용자가 마켓을 방문해 필요한 식품을 골라 선택할 수 있는 수혜자 중심의 배분으로 이용자에게 자존감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시측은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푸드마켓은 기부물품으로 운영되는 마켓으로 물품 확보가 최우선 과제인데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대형유통매장 등에 설치된 기부함에 정성이 담긴 기부식품을 제공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대전 행복 나눔 무지개 푸드마켓'을 서구, 동구에 이어 저소득층 밀집지역인 중구 문창·부사동 일대와 유성구 송강동, 대덕구 법동 지역에도 3, 4, 5호점을 추가 개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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