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살오른 가을 장어 한입에 스태미나 쑥쑥

▲ ⒞ copyright 2002 대전매일
여름철 보양식으로 유명한 장어. 하지만 장어가 가장 맛있는 시기는 요즘과 같은 가을이라고 한다. 겨울잠을 앞두고 영양분을 듬뿍 비축한 가을 장어는 통통하게 살이 올라서 더 기름지고 쫄깃하다.
맛도 맛이지만 장어는 고단백·고지방 식품으로 허약한 사람들의 원기회복에 그만이다.

맛과 영양을 겸비한 풍천장어요리로 유명한 풍천장어마을(대표 문석기)을 찾아갔다.
이 집이 유명해진 것은 홍삼구이(1인분 1만3000원)의 독특한 맛 때문이다. 쌉싸름하면서 담백한 이집 홍삼구이 맛의 비밀은 독특한 소스에 있다.
12가지 한약재를 달여 만드는 소스와 장어 위에 솔솔 뿌려진 수삼가루가 이집 소스의 비밀. 한약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이 장어의 비린내를 없애 자칫 몇 점 먹지 않았는데도 금방 질릴 수 있는 느끼한 장어의 뒷맛을 깔끔하게 한다.

무난한 맛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간장구이(1인분 1만1000원)를 추천한다. 이집 간장구이는 우리 나라를 찾은 일본인들도 인정할 정도라고.
일본 사람들은 우리 나라에서 복날에 보신탕(?)을 먹듯 특별한 날을 정해 장어를 먹을 정도로 장어를 좋아한다는데 그들도 인정한 맛이라니 대충 짐작이 된다.

진한 맛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고추장구이(1인분 1만1000원)가 제격이다.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한 맛은 아니지만 매콤달콤한 맛의 고추장구이는 적당한 양념이 장어의 기름기를 잡아줘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장어 자체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소금구이(1인분 1만1000원)도 있다.

이 밖에 고소한 국물맛이 일품인 장어탕수제비(4000원)와 장어정식(6000원) 등의 메뉴가 준비돼 있다.

문의 080-3651-0592, 638-0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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