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당 문화제]25-26일 동춘당공원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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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예학의 대가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탄신 403주년을 기념하는 제14회 동춘당 문화제가 25일과 26일 이틀간 대전시 대덕구 송촌동 동춘당 근린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충청투데이와 대덕구가 공동 주최하는 동춘당 문화제는 '2009 동춘당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선비문화 체험, 유교문화의 중심지화, 정신문화의 학습장화 등을 목표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진행된다.

대덕문화원과 회덕향교가 주관, 3개 분야 20개 종목으로 펼쳐지며 인터넷과 영상매체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는 역사와 예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른들에게는 전통 문화의 향수를 느끼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동춘당문화제를 통해 대덕구가 유학의 본고장임을 알리고 대덕구 송촌에서 꽃피운 선비문화를 새롭게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통문화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풍성히 마련돼 주말을 맞아 동춘당문화제를 찾는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에게 좋은 시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춘당문화제는 첫 날인 25일 오전 11시 20분 동춘당에서 은진 송씨 동춘당문정공파종중과 유림, 시민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숭모제례로 문을 연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초·중·고교생 100여 명이 경쟁하는 경전강독대회가 진행되고 오후 6시부터 조선조 숙종 7년 ‘문정(文正)’이라는 호를 하사한 교지를 받들어 온 행렬을 재현한 ‘문정공 시호 봉안행렬’이 재현된다.

오후 7시부터는 동춘당공원 특설무대에서 개막식과 함께 명창 안숙선과 전자 바이올린리스트 유진박 등 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의 개막축하공연을 선보인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동춘당 일원에서는 오전 11시부터 4시간 동안 전국 초등부(저·고학년부)와 중·고등부, 대학, 일반부로 나뉘어 실시되는 전국휘호대회가 개최되며 오후 2시부터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 대덕을 알자 퀴즈대회 등이 이어진다.

오후 5시부터 동춘당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서사마당극이 민속예술단 ‘우금치’의 공연으로 선보이며, 7시부터는 전통타악그룹 ‘굿’ 등이 출연하는 폐막공연이 열린다.

이틀간 계속되는 상설체험행사로는 가족참여 놀이마당, 자연물 만들기, 가훈 써주기, 전통차마시기, 떡메치기, 짚풀공예 등이 준비돼 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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