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412가구 2월보다 7.2% 줄어 … 시공사 일괄매입등 영향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이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은 3412가구로 지난 2월 말 3676가구에 비해 7.2%(264가구) 감소했다.

특히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 2005년부터 상승세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11월 말 4060가구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해 3월 말 현재 4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시 자체 기준에 의한 지난달 미분양률(미분양 호수/미분양 물량이 있는 아파트 전체 호수)은 23.39%를 기록하면서 전월(25.66%) 대비 2.27%가 감소했다.

더불어 준공된 뒤에도 팔리지 않는 ‘(일명) 악성 미분양 주택’도 3월 말 현재 374가구로 2월 말 621가구에 비해 247가구(40%)가 줄어들었다.

자치구별 미분양 주택을 보면 △대덕구 1208가구 △유성구 1014가구 △중구 916가구 △서구 234가구 △동구 40가구 등이고 규모별로는 60㎡ 이하는 62가구, 60~85㎡이하 1408가구, 85㎡이상 1942가구 등이다.

시 관계자는 "3월 말 미분양 물량의 감소폭이 7.2%로 지난 2월 말 2.4%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은 대덕테크노밸리 내 대우프로지오 아파트 미분양 물량 230호가구를 시공사인 대우건설에서 일괄 매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미분양 주택 감소 원인을 풀이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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