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데이즈

에너지 전쟁 이후 생존자들은 남태평양에 오염된 공기와 물을 에너지원으로 한 인공지능 도시 에코반을 건설한다. 난민들이 속속 몰려들지만 에코반의 권력자들은 방사능에 오염된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난민들은 에코반 근처에 터전을 마련하고, 마르라 이름짓는다.

에코반이 건설된 지 100년이 지나 인공지능 도시 에코반의 심장부 델로스 타워에 누군가 침입한다. 에코반 경비대원 제이는 그가 첫사랑 수하임을 알게 된다.하늘은 잿빛이 아니라 푸른 빛이라고, 언젠가 꼭 푸른 하늘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던 수하. 그러나 갑자기 에코반을 떠났고 사람들은 모두 그가 죽었다고 했다. 기다렸던 첫사랑을 적으로 만난 제이는 혼란에 휩싸이고 제이를 사랑하는 경비대장 시몬 역시 수하의 존재를 알게 된다.

오세암

눈을 감은 소녀 감이와 다섯 살 길손이에겐 서로가 세상의 전부다.

엄마에 대한 기억이 없는 길손이의 평생 소원은 한번이라도 엄마를 가져 보는 것. 둘은 어디 있는지 모를 엄마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막 추운 겨울이 시작되려는 즈음 한 마을에서 설정 스님을 만난다.

아저씨 이름이 스님이야? 참 재미있는 이름이네!스님을 스님 아저씨라 부르며 절집 생활을 시작하게 된 두 꼬마.

그러나 순진 발랄함이 도를 넘은 길손이는 순식간에 조용한 절집을 뒤집어 버리는데….이불에 오줌싸는 일은 사흘에 한 번, 조용해야할 선방으로 날짐승을 몰아와 우당탕거리는 일은 이틀에 한 번, 법회 때 한가운데 앉아 있다 방귀를 뀌질 않나, 법회 중인 스님들 신발을 몽땅 가져다 나무에 매달아 놓지를 않나….

바람 소리와 풍경 소리가 전부이던 조용한 절이 순식간에 길손이의 활기로 가득 찬다.

갱스 오브 뉴욕

1840년대 초반, 뉴욕 최고의 슬럼가이자 위험한 거리 파이브 포인츠. 월 스트리트 비즈니스 지구와 뉴욕 항구, 브로드웨이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이곳은 도시의 복잡한 성격만큼이나 다양한 인종, 여러 갱단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사기, 도박, 살인, 매춘 등 범죄가 들끓는 거리, 그러나 이곳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아일랜드 이주민들이 매일 수천명씩 모여드는 꿈의 도시이기도 하다.

파이브 포인츠의 원주민들은 아일랜드 이주민들을 자신들의 부와 권력을 빼앗아 갈 침입자로 여기며 이들을 멸시하고 내쫓으려 한다. 계속되는 갈등으로 두 집단은 결국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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