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5일까지 40개업체 모집에 8곳만 신청

지역에서 열리는 '2003 여성 신직업 페스티벌' 유망 직업전시관의 참가 신청이 예상보다 저조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와 여성부는 행사의 일부분인 유망직업전시관에 설치될 140개 부스 가운데 40개를 지역의 유망 벤처기업이나 연구소, 지역대학의 유망학과로 채우기로 하고 내달 25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부스참가비가 무료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접수현황은 지역업체 1개팀, 연구소 1개팀, 대학 6개팀으로 모두 8개팀으로 지역에 할당된 업체 수의 20%가량에 그쳤다.

참가신청 마감까지는 아직 1개월 정도가 남아 있으나 행사 참여를 원하는 지역업체의 문의도 거의 없어 획기적인 홍보나 메리트가 제공되지 않는 한 당초 목표수에 미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지역업체들의 부스 참여율이 낮은 것은 주제가 여성을 위한 페스티벌로 한정돼 있어 기업 등에서 테마를 선정하기 어려운데다 4일 동안 부스를 지켜야 하는 부담감과 인력부족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부스참가비만 무료일뿐 업체 홍보에 관련된 각종 책자와 물품 등을 업체 내에서 해결해야 돼 만만치 않은 경비가 소요되고 대전에서 처음으로 시도돼 행사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행사기간 동안 약 4만여명이 관람하게 될 이번 축제가 대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지역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여성경제인협회 등 여성관련 단체와 연계해 여성들의 신직업관을 세우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남은 기간 동안 지역 업체들의 참여를 도모하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전시관에서 열린 데 이어 올해로 2회째인 '2003 여성 신직업 페스티벌'은 여성부와 대전시 주최로 내달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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