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건강 10리길 걷기대회]4천여 명 가족 손잡고 연인 손잡고 파릇파릇 봄정취 만끽 웃음꽃 만발

▲ ‘제8회 구민건강 10리길 걷기대회’가 12일 남선공원 풋살경기장에서 열려 참가한 시민 4000여 명이 출발선을 지나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대전시 서구민들은 12일 건강과 행복, 웃음이 가득한 휴일을 보냈다.

대전시 서구청과 충청투데이가 공동 주최하고 서구 생활체육협의회가 주관한 '제8회 구민건강 10리길 걷기대회'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남선공원 풋살경기장(서구 탄방동)에서 KBS 대전방송총국 뒤편 갑천변 잔디광장까지 4㎞ 구간에서 개최됐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화창한 봄날을 만끽하기 위해 아장아장 걷는 3살배기부터 백발의 90대 노인까지 서구민 40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 시작 30분 전인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김정아 댄스팀의 라틴댄스 공연으로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원효순 대전대 교수의 지도 아래 '새천년 건강체조'로 몸을 푼 참가자들은 개막식과 함께 삼천교∼하상도로∼한밭대교∼둔산대교∼엑스포다리∼KBS 대전방송총국 갑천변 잔디광장으로 이어지는 4㎞ 구간을 가족 및 친구, 동료들과 함께 걸었다.

특히 대회 구간인 갑천둔치의 수려한 경관과 천변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 푸른 잔디는 참가자들에게 걷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도착지인 갑천변 잔디광장에서는 TV 쇼 프로그램인 스타킹에 출연해 공중 묘기의 달인으로 각광받았던 ‘팀 어게인’의 익스트림 마샬아츠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가 식후 행사로 열렸다.

서구보건소도 도착지에 △금연·절주 정보관 △구강영양정보관 △건강검진관 △운동체험관 등을 설치하고 참가자들에게 체지방 및 혈압 측정과 절주 등에 대한 도움을 제공했다.

이 밖에 식후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경품추첨에서는 가기산 서구청장, 남재찬 서구의회 의장 등이 나와 고급 에어컨과 자전거, 썬크림 등 푸짐한 선물을 참가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걷기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이중현(95·서구 탄방동) 씨는 “화창한 날씨를 벗삼아 건강을 챙기면서 걸으려고 참가했다”며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에 걸으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고 도착지에 마련된 서구 보건소의 건강 검진으로 건강도 챙길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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