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3조 6000억 절약 계룡~대전~조치원~청주공항 건설안 마련1조 5천억으로 가능…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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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정부의 녹색뉴딜정책에 맞춰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시 3조 6000억 원(동일 구간 경전철 신설 비교시)을 절감할 수 있는 계획안을 마련, 올해 변경될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대전시는 이달 초 국토해양부에 오는 2015년 호남고속철도 1단계 구간(오송~광주) 개통 이후 낮아지는 기존 국철의 활용도를 높이고 사업비도 70%가량 아낄 수 있는 ‘기존 국철을 활용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안)’을 건의했다.

시는 최근 국토해양부가 제1차 국가철도망계획(2006~2015년)에 현 정부의 녹색뉴딜정책을 반영하기 위한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발주하는데 맞춰 낙후된 철도 주변 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고 물류, 산업, 인적교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안)’을 마련했다.

시의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안)’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1조 4900억 원(차량, 운영시스템비 제외)을 투입, 충남 계룡시~(호남·대전선 28.9㎞)~대전조차장~(경부선 32.3㎞)~조치원~(충북선 24.4㎞)~청주공항 등 총 85.6㎞ 구간을 국가사업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15년 이후 호남선(25.4㎞) 구간과 충북선(24.4㎞·일부 개량 필요) 구간은 곧바로 광역철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경부선(32.3㎞) 구간은 복선에서 복복선으로, 대전선(3.5㎞) 구간은 단선에서 복선으로 각각 개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시의 구상은 동일 구간(계룡시~청주공항)에 경전철을 신설할 경우 소요되는 예상 사업비 5조 1000억 원을 고려할 때 3조 6000억 원가량을 절약하면서 녹색교통망을 확충할 수 있는데다 국철 활용도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설득력을 갖춘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역사(17개) 외에 신설 역사가 설치되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건설될 경우 낙후된 철도 주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대전, 충남·북을 연계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을 비롯해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주요 국책사업 연계 추진시 광역 교통 주요 인프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 국철을 활용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계획은 현 정부의 광역 경제권 구상과 녹색뉴딜정책에 부합하면서도 수도권 완화정책 기조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충청권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현 정부의 주요 국책사업 추진 시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주요 기간시설이라는 점을 고려해 올해 중 변경될 예정인 국가철도망계획(2009~2018)에 꼭 반영시켜 중앙정부 차원에서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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