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세력 대표직 제의… 수락여부 부심

한나라당 김원웅 의원이 개혁세력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시사평론가 유시민씨가 이끄는 개혁국민정당으로부터 대표직을 제의받고 수용여부를 놓고 부심하고 있다.

김 의원의 고민은 최근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개혁정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것에 대한 여론을 의식하고 있는 것.

정치권에서 개혁세력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최근의 당적변경 의원들과 동종 부류로 취급되는 것에 대한 우려다.

김 의원은 15일 "개혁국민정당의 대표로 갈 경우 불가피하게 당적을 변경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양지를 지향하는 의원들과 같이 분류될 우려가 있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전국 투어를 통해 개혁세력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갖고 이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김 의원은 17일부터 전남지역의 자치연대 인사들과 오찬을 갖는 데 이어 18일에는 경남지역과 대구지역의 개혁세력들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 같은 개혁세력들과의 회동을 대선이 끝난 후에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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