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취수탑 수로 미나리 식재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대청호 취수탑 수로(6400㎡)에 인공식물섬을 조성하고 이곳에 미나리를 심기로 해 상수원 수질개선과 함께 미나리 판매로 수익도 창출하려는 일석이조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그동안 열대성 수생식물인 부레옥잠을 재배해 왔으나 겨울철 기온이 낮아 지속적인 재배가 불가능하고 매년 식재와 수거를 반복하는 어려움이 있어 상수원 수질정화 능력이 탁월하고 생장력이 강한 미나리로 교체키로 했다.

또 미나리 식재를 위해 코코넛 섬유, 에코록, 세라소일 등 천연 유기물 소재를 이용한 기반을 만들기로 하고, 원수의 청정성 부각 및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다양한 모양의 인공식물섬으로 꾸밀 계획이다.

인공식물섬은 대전시 마크 조형물과 식재망(Mat)이 혼합된 부체 설치로 조물 관리 및 상수원수 유지관리의 홍보 효과를 노리기로 했다.?

상수도본부는 이를 위한 사업비로 총 16억5000만원을 책정하고 내년부터 2007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청호 취수탑 수로는 미나리와 조형물 등이 어우러진 수중 생태공원으로 조성되고 이곳은 대청호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수질정화에 탁월한 갈대, 부들 등 여러 수생식물을 놓고 검토한 결과 생장력이 뛰어나고 식용으로 판매도 가능한 미나리로 정했다"며 "올해 4억원을 들여 부레옥잠을 철거하고 인공섬 조성과 미나리 식재사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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