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10일부터 업체별로 잇따라 실시

대전시가 지난해 12월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 숙지도 등을 판단하기 위해 운전기사들을 상대로 시험을 치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최근 버스 운전기사들이 자신이 운행하는 노선 이외에는 잘 알지 못한다는 민원이 속출하자 노선 운행정보, 환승정보 등을 평가하는 노선 숙지도 시험을 10일부터 13개 업체별로 잇따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시험은 2개 분야 10개 항목으로 출발지, 도착지, 경유지, 배차간격, 운행시간 등 노선 운행정보와 자신이 운행하는 노선과 동일한 구간을 운행하는 유사노선에 대한 질문 등이다.

또 목적지별 환승이용 버스정류소에 대한 질문, 목적지별 환승이용 노선번호에 대한 질문 등 환승정보 관련한 질의도 이뤄질 계획이다.

노선 숙지도 시험 결과 합격점(60점) 미만인 운전기사는 재시험을 치르게 되며, 재시험 2회 이상 낙제한 운전기사에 한해 해당 운송업체에 패널티를 부여하는 등 노선숙지에 따른 이용객 환승정보 제공에 힘쓸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운전기사가 버스 이용객이 묻는 말에 ‘잘 모르겠다’, ‘시청으로 문의하세요’ 등으로 대답한다는 민원이 120 콜센터, 노선개편상황실 등으로 꾸준히 접수돼 이번 시험을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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