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내의로 겨울나기

▲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으로 속업업계에 내의를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고 있다.<신현종 기자>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으로 유통업계에 내의를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고 있다. 대형 유통업계의 속옷 매장과 전문 업체들도 손님과 동선이 짧은 매대에 각양각색의 내의를 속속 선보이기 시작했다.

겨울철 난방비를 절약하는 데 한몫 하면서 건강까지 챙겨주는 내의로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방법을 알아보자.

최근 비비안, 비너스, 쌍방울 등 속옷업계는 젊은층을 겨냥해 속옷 라인이 표시가 안나는 누드 내의나 보라, 주황, 파랑색 등 화려한 색상과 장식의 패션성이 강한 내의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타민, 황토, 원적외선 등 다양한 소재의 기능성 내의가 많이 나와 있어 부모님께 효도 선물로도 그만이다.

■ 젊음과시 그만, 패션내의 입자

스키, 스노우보드 등 겨울철 레포츠를 즐기는 젊은층이 많아지면서 내복 구입이 실제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체형에 맞는 내복으로 젊음을 과시하는 겨울철 레포츠도 즐기고 옷맵시도 살리면서 추위에 떨지 않는 젊은이가 돼 보는 것은 어떨까.

비너스, 비비안 등 속옷 전문업체들이 20대를 겨냥해 신제품으로 출시한 패션 내의들을 입어 보자.

활동성이 많은 젊은층은 반소매, 반바지 길이와 무릎까지 오는 7부길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색상도 아이보리, 누드 등 기본 색상 외에 보라, 주황, 파랑 등 다양해 취향에 따라 골라 입을 수 있다.

특히 냄새 제거 기능이 있는 속옷은 스포츠를 많이 즐기는 20~30대에게 좋으며 혈액순환 등 기능성 속옷들도 건강을 챙기는 젊은층에게 인기다.

한 백화점 속옷매장 관계자는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는 반바지, 반소매 스타일의 3부 제품이 적당하다"면서 "소매 스타일의 내의가 답답해 부담스럽다면 러닝 스타일을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 효도선물 '건강 내의'로 하세요

BYC는 섬유 자체가 열을 내 입은 뒤 10분이 지나면 체온이 평균 4.4도가 올라가는 '미라클 발열내의'를 올 주력상품으로 내놨다.

어깨와 무릎, 팔꿈치 등 움직임이 많은 관절 부위를 이중처리해 보온성과 편안함을 더한 '효' 내의는 효도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원적외선 가공으로 어깨 부분에 약성분을 첨가해 혈액순환을 도와 주는 '동의보감 건강 내의' 등 이름과 기능도 다양하다. 가격대는 2만5000∼4만원으로 기능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쌍방울도 체온 이탈을 막아 보온성을 유지해 주는 '트라이 체온 내의'와 무릎, 팔꿈치 등 관절 부위가 약한 노년, 중·장년층을 위한 '한방 보온 내의'를 신상품으로 내놨다.

가격대는 4만원선으로 일반 내의보다는 비싸지만 2∼3년 더 입을 수 있다는 장점에 효도선물로 인기다.

또 한 내의업체는 황토를 옷감에 입혀 보온효과를 높인 내의를 개발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 아이들엔 파스텔톤 권할만

철이 바뀔 때마다 옷장을 정리하다 보면 항상 아이들 내복이 신경이 쓰인다.

우선 아이들이 입는 옷이니만큼 원단이 부드럽고 무리가 없는 것을 고른다. 내의 안쪽에 달린 상표로 따끔거리는 것을 방지하고 아토피성 피부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상표가 밖에 있거나 부드러운 천으로 만들어진 것을 선택한다.

또 내의 목둘레 부분이 접테이프 처리된 것을 구입해야 세탁해도 늘어나지 않는다.

아이들은 집안에서 실내복으로 자주 입는 경우가 많으므로 팔과 발목 부분도 고무단을 사용해서 흘러내리지 않고 은은한 파스텔톤의 내의가 적당하다.

마지막으로 면 100% 옷인지 확인하고 성장이 빠른 아이들 내복은 그위 나이보다 한 치수 큰 것을 선택해야 1∼2년 정도 무난히 입을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겨울이 다 가서 제품 세일을 할 때 미리 큰 치수를 사 두는 것도 다음해 겨울을 알뜰하게 준비하는 요령"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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