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도로 구조 및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추진

대전시가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총 800여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4년간 803억 9400만 원을 투자해 위험도로, 교통사고 잦은 곳,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우선 지난 1월 8일 행정안전부가 중기계획에 반영한 위험도로 구조개선에 국비 344억 4500만 원을 반영하는 것을 비롯해 오는 2013년까지 총 688억 9000만원을 투입한다.

이와 관련 올해 벌곡길 선형개량과 계산길 도로확포장 공사를 착공하고, 장안길 선형개량도 오는 10월까지 설계를 마친 후 내년부터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외에 오정지점(오정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오정동 위생처리장) 선형개량, 국도 17호선(대덕구 읍내동~와동) 보차도 설치, 과학로(유성구 구성동~신성동) 편구배 조정, 산서길(중구 침산동) 선형개량 등에 대한 공사도 내년부터 시작한다.

시는 또 31억 7600만 원을 투입, 오는 2012년까지 동일 지점에서 연간 교통사고(인명피해)가 5건 이상 발생한 교통사고 잦은 지역에 대해 차선조정, 안전시설 설치 등 대대적인 정비작업도 실시한다.

시는 올해 성남네거리, 고속터미널 삼거리, 동부네거리, 용전네거리, 문화동 고려주유소, 도마교 네거리, 월평동 선화교회 앞, 갑천대교 네

거리 등 8곳을 시작으로 총 55곳에 대한 정비작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민선 4기 출범 이후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추진해 온 스쿨존 내 도로 축소, ‘S’자 선형화 등의 역점 시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41억 8400만 원을 들여 동구 예원어린이집, 중구 오즈킨더 유치원, 서구 기쁜 유치원, 유성구 수정초등학교, 대덕구 원 어린이집 등 모두 33곳에 대해 신호기, 안전표지, 과속방지턱, 보도 및 방호울타리 등을 중점 설치키로 했다.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도 내년부터 2012년까지 41억 4400만 원을 추가 투입해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도레미 운동과 녹지형 중앙분리대, 스쿨존 정비 등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대비 20%가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통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기초질서 운동을 확산시켜 교통사고 없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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