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변 정비 본격화… 효동 지하차도 확장등 2014년 소통 빨라져

▲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기공식이 31일 대전시 동구 홍도지하차도 건설현장에서 열려 박성효 시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축하 버튼을 누르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경부선 철도로 단절됐던 대전 동(東)과 서(西)간 소통이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2014년 후에는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액 국비가 투입되는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이 이날 기공식을 갖고 본격화됨에 따라 경부선 철도 개통 이후 100여 년간 동서로 양분됐던 대전 도심 환경이 크게 변화된다.

시의 동·서 간 소통은 효동 제2지하차도가 277m의 4차로로 신설되는 것을 시작으로 △판암 제1 지하차도 55m, 2차로 △판암 제2 지하차도 139m, 2차로 △판암 제3 지하차도 40m, 4차로 등이 각각 신설된다.

시는 또 홍도 제1, 2 지하보도 보도육교를 지하보도로 △성남동 건널목과 신흥동 건널목은 4차로의 지하차로로 각각 개량한다.

동서를 연결하는 입체교차시설 가운데 △한남과선교는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홍도지하차도는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삼성지하차도는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정동지하보도는 왕복 4차로의 지하차도로 각각 개량된다.

이외에 △원동 지하차도는 왕복 4차로의 보도 및 차도로 △효동 제1 지하차도는 왕복 4차로의 보도 및 차로로 각각 확장 개량하고 △인동 지하차도는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홍도육교 왕복 4차로는 6차로의 지하차도로 각각 바뀐다.

특히 고속철도변 측면도로가 8.97㎞ 개설되고 6.82㎞ 녹지공간이 새로 신설돼 남·북 축으로도 차량 흐름이 원활해진다.

경부고속철 대전 도심구간 건설사업은 철도시설공단과 시가 위·수탁협약을 체결 시행하는 것으로, 대전 대덕구 오정동에서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 18.198㎞ 구간(정비사업 구간 7.32㎞)에 총사업비 1조 2160억 원을 투입, 2014년 완공하게 된다. 본선 확장구간과 철도변 정비사업으로 나눠 시행되며, 열차가 통과하는 본선 확장 구간에 7163억 원, 철도변 정비사업에 4997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동과 서를 잇는 지하차도가 4개 신설되고 기존의 지하차도는 확장돼 사람과 차량의 소통이 원활해지고 육교가 있던 자리는 지하보도가 들어서고 기차가 지나기를 기다려야 했던(기차와 평면교차) 건널목은 지하차도로 바뀐다”며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을 통해 대전시내 동·서, 남·북의 소통이 원활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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