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범시민전진대회 2만여명 참석 … 125만 서명부 전달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등 대전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150만 대전시민이 뭉쳤다.

대전시가 후원하고 대전사랑시민협의회가 주최한 ‘범시민전진대회’가 30일 오후 1시 서대전 시민광장에서 150여 개 기관·단체 관계자 등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전진대회에서는 첨복단지 유치, 제90회 전국체전과 제60회 대전국제우주대회 성공개최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을 기원했다.

첨복단지 유치, 전국체전과 국제우주대회 성공개최를 상징하는 대형 바람개비 3개가 각각 대전바람, 전국바람, 우주바람을 상징하며 돌았고, 참가 시민들은 손에 막대 풍선과 휴대용 바람개비를 돌리며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서 첨복단지 대전유치를 위한 125만 시민의 서명부를 홍성표 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장이 김시중 첨복단지 추진위원장에게 전달한데 이어 박성효 대전시장은 한화이글스 김태균 선수,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 신치용 감독 등을 전국체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홍성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행사는 대전시민 모두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꿈을 키워갈 첨복단지를 유치하고 국제우주대회와 전국체전의 성공을 위해 희망의 바람을 일으키는 자리”라며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첨복단지를 유치하고, 친절·청결·질서 등 선진시민의식으로 대전을 찾는 손님들에게 대전의 위상을 드높이자”고 말했다.

박 시장도 이날 “35년간 30조 원을 투입해 300조 원이 넘는 부가가치를 창출한 대덕특구가 아닌 어느 곳에 첨복단지를 조성할 수 있겠느냐”며 “대전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을 위해 첨복단지는 반드시 대전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류가 달에 착륙한지 40년, UN이 정한 세계 천문의 해인 올해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국제우주대회가 대전에서 열리게 됐다”며 “국제우주대회는 이 같은 의미있는 시기에 우리나라가 ‘우주로 가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150만 대전시민을 대표해 시민의 뜻이 담긴 결의문이 낭독됐고 2만여 개의 희망로켓이 발사됐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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