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관련사업에 2년간 수십억 예산 지원

대표적인 친환경 녹색성장산업 중 하나인 자전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자전거클러스터 조성이 국내 최초로 추진된다.

29일 대전시, 대덕특구본부 등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대덕특구본부의 전문클러스터사업을 통해 향후 2년간 수십여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정부 출연연의 원천·융합기술과 국내 자전거 관련업체들을 연계해 지난 IMF 사태 이후 붕괴된 국내 자전거산업 기반을 되살리기 위한 대덕특구자전거클러스터 조성을 검토 중이다.

지경부는 지난달 23일 대덕특구본부에서 자전거클러스터 산·학·연·관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덕특구 자전거클러스터 육성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구체적인 사안을 협의하고 있다.

대덕특구본부도 오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탈 최첨단 자전거를 대덕특구 자전거클러스터에서 공급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11월 말 자전거 관련 R&D 및 사업화 기관 등이 참여한 한국자전거연구조합 설립 등 자전거클러스터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대덕특구 2단계 임대산단이나 대덕테크노밸리·대덕산단 내 폐기물 매립장 부지에 해외 진출 U-TURN 기업과 자전거관련 기업 최우선 입주순위 부여 등 자전거 관련 기관 이전에 대비한 세제혜택 및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 중이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이 같은 움직임에 맞춰 국내 자전거 생산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27일 국내 유수의 자전거업체 관계자들이 대전을 방문, 이전 예상 부지 등을 답사하고 시와 대덕특구본부 등 관련 기관을 잇따라 방문해 자전거클러스터 관련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