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박성효 대전시장 5억 7천·이완구 충남지사 37억… 류호담 충주시의원 115억

정부를 비롯해 대전, 충남·북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재산변동 공개대상인 광역·기초자치단체장과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의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재산변동내역을 공개했다.

◆대전시= 박성효 대전시장 재산이 수익증권 평가액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9683만 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등록 대상자 63명의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박 시장은 모두 5억 7801만 원을 신고했다.

정용기 대덕구청장과 이장우 동구청장도 재산이 줄면서 각각 9억 7751만원, 2억 1156만 원을 신고한 반면 진동규 유성구청장과 가기산 서구청장, 이은권 중구청장은 급여 저축, 이자 소득 등으로 재산이 늘어 11억 2381만 원, 9억 699만 원, 4억 4116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내 최고액 신고자와 지난 1년 간 재산 최고액 증가자를 모두 차지한 박희진 대전시의회 의원은 전년보다 1억 8913만 원이 늘어 31억 3183만 원에 달했다.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1억 원 이상 증가한 12명을 포함해 모두 39명이며, 재산이 감소한 공직자는 1억 원 이상 감소한 8명을 포함해 모두 23명(1명 변동 없음)이다.

재산증가의 주요 원인은 급여저축, 부모 등 친족 추가신고, 퇴직금 및 토지수용 보상금 등이었고, 재산감소는 교육비와 생활비, 의료비, 주가하락, 사업자금 등의 이유였다.

재산감소는 대전도시철도공사 김종회 사장이 주가하락 등으로 8억 9000여만 원이 줄었으며 동구의회 박환서 의원이 3억 7000여만 원, 동구의회 송석락 의원이 2억 6132만 원 등으로 각각 줄었다고 신고했다.

대전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공개 대상자의 신고내용을 국토해양부와 국세청 등의 전산자료 조회 등으로 정밀 심사하고 누락 및 불성실 신고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충남도=이완구 충남지사 재산이 상속 등 부동산 가액변동을 적용해 전년보다 6억 310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등록 대상자 235명의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이 지사는 상속으로 인한 예금 증가와 부동산 가액변동액 등을 포함해 모두 37억 5997만 원으로 신고했다.

도내 최고액 신고자는 진태구 태안군수로 255억 8617만 원에 달했으며, 지난 1년간 재산 최고액 증가자는 홍인의 충남개발공사 사장으로 전년보다 8억 8124만 원이 늘은 23억 6765만 원으로 집계됐다.

도내 공개대상 공직자들이 신고한 재산가액을 보면 재산가액 30억 원 이상 신고자가 11명(4.7%)으로 나타났으며 1000만 원 미만 신고자도 12명(5.1%)이었다.

1억 원에서 5억 원의 신고자가 92명(39.2%)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1년 동안 재산 증가자는 138명(58.7%)인 반면 재산 감소자는 97명(41.3%)이며, 1000만~5000만 원 증가자가 55명(23.4%)으로 가장 많았다.

재산증가 주요 요인으로는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으로 인한 평가가액 증가분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충북도=시·군의회 의원 130명 중 83명(63.8%)은 재산이 증가했고, 47명(36.2%)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재식)는 공직자윤리법 제10조 규정에 따라 시·군의회 의원 130명에 대한 2008년 1년간 정기재산 변동사항을 27일자 도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자료에 따르면 130명의 평균 재산증가액은 2074만 원이고, 특히 10억 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도 1명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 증가의 원인은 대부분 공시가액 상승인 것으로 분석됐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하재성 청원군의회 의원으로 부동산 가액 증가분 3억 7913만 원, 본인 급여소득 및 예금이자 등 4065만 원으로 총 4억 1978만 원 증가했고, 남동우 청주시의회 의원(3억 6791만 원), 권건중 제천시의회 의원(3억 3817만 원), 변종윤 청원군의회 의원(2억 5650만 원), 박찬정 옥천군의원 의원(1억 8926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의원은 류호담 충주시의회 의원으로 골프회원권 매각 및 종중 재산관리를 이관해 8억 2164만 원이 줄어 들었다.

지덕기 충주시의회 의원은 2억 4600만 원, 심광홍 보은군의회 의원 2억 3576만 원, 박인규 충주시의회 의원 1억 3212만 원, 안재인 괴산군의회 의원은 1억 2068만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재산이 많은 의원은 류호담 충주시의회 의원으로 115억 9707만 원을 신고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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