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피해 잇따라

최근 천안지역에 소방관을 사칭해 소화기를 강매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3일 천안소방서에 따르면 소방 관련기관 직원이나 소방관을 사칭, 대중 영세업소와 기업체 등을 찾아 다니며 소화기 등을 시중보다 비싼 값으로 강매하고 자취를 감추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지난 1일 천안시 구성동 Y슈퍼에 'XX안전공사' 명찰을 단 남자가 찾아와 '소방점검을 나왔는데 소화기 약제를 교환해야 한다'며 충약을 강요했다.

지난달 말 백석동 농공단지 내 K업체에도 소방본부 과장을 사칭한 남자가 전화를 걸어 소방홍보 책자와 비디오(15만원 상당) 구입을 강요했다.

이들은 심지어 '소화기를 바꾸지 않으면 단속해야 한다'며 소비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소화기를 바꾸거나 충약한 뒤 돈을 받아가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관서는 소화기 판매 등 영리사업을 하지 않으며, 소방검사나 점검 등 정당한 이유없이 업소를 방문하지 않는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 방문자의 신분(소방 공무원증)을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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