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배드민턴 개막 이모저모

소문만 요란…준비상태 엉망

○…제36회 전국 학교 및 가을철 실업연맹 배드민턴대회가 개막된 당진 실내 체육관의 일부 부대시설이 제 역할을 하기에는 충분치 않아 선수는 물론 일부 참석자들의 눈총.

샤워실의 경우 탈의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선수들이 이용에 불편을 느꼈으며 기자실은 12일 오전 내내 문이 잠긴 상태.

경기 중 부상 선수들을 위해 응급약품 등을 준비해야 할 의무실도 대회 시작 전까지 기념품 등만 놓여져 있어 대회 준비에 미숙함을 노출.

그러나 경기장은 최신식 시설로 완비돼 대한배드민턴협회 임원과 참가자들로부터 칭송.

자원봉사자 '서비스 만점'

○…이번 대회에도 자원봉사자들이 어김없이 등장해 선수는 물론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아낌없는 봉사정신을 펼쳐 눈길.

특히 이번 자원봉사자의 경우 당진 초·중·고 선수들의 학부모가 직접 맡아 선수들의 원할한 경기진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

2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대회기간(오는 22일까지)에 대회장 환경정비 및 간식, 음료수 제공 등의 다양한 자원봉사를 실시할 예정.

김천환의장 1분축사 눈길

○…김천환 당진군의회 의장이 "고장의 명예를 위해 각자의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축사를 1분여 만에 끝내자 특히 선수들이 일제히 환호.

관중들은 "큰 대회일수록 선수들이 더욱 긴장하기 마련인데 군의장께서 선수들의 이런 생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축사를 일찍 마무리한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

대회운영팀 "일복 터졌네"

○…3명으로 구성된 당진군 체육지원팀은 체육관 개관과 함께 전국 규모 대회를 11일 동안 2차례나 치러야 할 막중한 임무를 맡아 잠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

이들은 대회의 준비운영뿐 아니라 110개팀 1000여명의 참가 선수들의 숙식 및 이동 등의 편의제공을 위해 동분서주.

지원팀의 인치도씨는 "몸은 비록 고되지만 이런 큰 대회를 통해 당진을 널리 알린다고 생각하니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

?<천기영·?서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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