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월 개최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 거점도시 선정
투어단 4월 28일 대전서 1박 … 市, 대규모 행사 개최

‘자전거 명품 도시’ 대전시가 녹색교통의 메카로 재조명받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와 공동으로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9일간 개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을 개최하는 데 대전시를 주요 거점도시로 선정, 자전거 관련 대규모 행사가 치러진다.

이 축제는 수백 명으로 구성된 ‘자전거투어단’이 전국을 동부와 서부 2개 코스로 나눠 자전거 경주를 벌이고, 투어단이 각 지역을 통과할 때 해당 광역자치단체들은 관련 이벤트를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번 대회기간 동안 자전거투어단이 대전을 주요 거점으로 삼아 내달 28일 오후 방문해 1박을 한 후 출발하는 일정에 맞춰 ‘자전거 명품도시’에 걸맞는 대규모 행사를 준비 중이다.

시는 이날 오후 대전을 방문한 자전거투어단을 맞아 시민 및 자전거 동호인 수천 명과 함께 둔산 일대를 한바퀴 돌고난 후 둔산대공원 남문주차장에서 전 시민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 관련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행안부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지난해 7월경 대전시와 ‘자전거 이용 활성화 범국민 실천대회’을 공동 개최한 경험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 최고의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또 정부가 관련 대회를 오는 4월에 이어 8~9월경 다시 개최하고 대회 코스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대전을 최종 도착지로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전국일주자전거도로벨트 조성 및 4대강 유역 자전거길 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추진 중인 이번 대회가 연례 행사로 정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년 수 차례 대규모 자전거 대회 행사를 개최한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의 메인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말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선정,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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