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대전·충남지부]인터뷰 - 도귀화 월드비전 대전·충남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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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의 풍성한 삶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월드비전 대전·충남지부 도귀화(40) 지부장은 "하루 700원, 한 달에 외식 한 번만 줄인다면 그 돈으로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는 후진국의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며 “모순되게 분배돼 있는 재화를 작은 실천을 통해 나눔으로써 다함께 행복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월드비전이 추구하는 가치”라며 월드비전을 소개했다.

한밭복지관장을 겸임하고 있는 도 지부장은 대학에서 사회복지와 상담심리를 전공한 뒤 17년째 월드비전에 근무하면서 전체 예산과 핵심 추진사업 계획을 만드는 본부 기획팀장을 맡는 등 전 세계 가난한 아이들을 돕는 일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도 지부장은 모잠비크와 라오스 등 국제구호활동을 위해 빈곤국가들을 방문했을 때 그들의 사는 모습을 보고 처음엔 깜짝 놀랐다. 역사책에서 봐오던 한국전쟁 직후 우리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있었기 때문.

도귀화 지부장은 "그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우리가 서구 선진국으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그들에게 되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고 월드비전이 진정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도 지부장은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그저 막연한 동정심에 호소하는 것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구는 하나라는 생각으로 한 쪽이 무너지면 다른 한 쪽도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운명공동체란 게 그의 변함없는 생각이다.

그는 “원시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후진국 아이들은 문명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도 못하면서 선진국들의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며 “선진국의 편안함을 위해 희생되고 있는 이들을 돕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엔 경기침체로 후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도 지부장은 “모두가 힘들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조금씩 사랑을 나누는 마음과 작지만 소중한 동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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