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농작물 병충해 퇴치 '적기' 홍보

당진군은 10일부터 오는 20일까지를 농작물 병해충 방제의 적기로 판단, 적극 나서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읍·면 산업담당과 농협 관계자, 농약 판매상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제협의회를 개최, 올해 기상 개황을 비롯해 병해충 발생상황 및 전망, 본답 중·후기의 효과적인 병해충 방제요령, 고추 등 원예작물 병해충 발생분석과 방제요령, 농약 안전사용 등 방제 종합대책을 세웠다.

올해 강수량은 7월 말 현재 평년보다 558.8㎜가 많은 1150.3㎜이며, 일조시수(햇빛쪼임 시간)는 평년보다 113.6시간이 적은 456.1시간이다. 또 지난 5월 21일부터 7월까지의 평균기온은 섭씨 22.2도로 평년보다 0.6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해충 발생현황을 보면 혹명나방의 경우 최초 비래일이 평년보다 24일 빠르고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으며, 발생 필지도 89%에 이른다.

흰등멸구의 경우도 지난해보다 11일 일찍 비래했으며, 비래량도 평년보다 25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도열병 분생포자가 지난해에 비해 170% 많게 발생하는 등 벼농사의 병해충 피해가 크게 우려되며, 잦은 강우에 따른 고추 등의 역병과 담배나방, 과수의 갈색무늬병과 사과굴나방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이기동 소장은 "올해는 해충 비래량이 매우 많은데다 일조량 부족과 잦은 강우로 도열병 등 병해의 피해도 크게 우려된다"며 "적기에 철저한 방제가 올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지도·행정 공무원은 물론 농협, 농업인 등이 힘을 모아 병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벼 중만생종의 이삭 출수기인 10∼20일 사이에 혹명나방 2차 최성기가 겹쳐 이 시기에 이삭도열병과 혹명나방(벼멸구, 이화명나방), 문고병 등 예방약제를 동시에 방제할 것과 예찰 강화, 적용약제의 수급물량 확보 및 일제방제 독려, 농약 안전사용 계도 등에 전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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