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주민불안감 해소위해 전담팀 운영설명회·홍보 등 강화, 이미지 회복 나서

“시민 여러분!,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에이즈 파문으로 만신창이가 된 제천시가 ‘청정 제천’이미지 회복과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팔을 바짝 걷었다.

시는 18일 브리핑을 갖고, 조만간 사회단체 등과 함께 ‘에이즈 설명회’를 여는 등 시민이 하루빨리 에이즈 불안을 떨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시청 각 부서별로 한방건강도시와 청정제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제출받아 훼손된 지역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추진하는 모든 시정 업무도 이런 방침에 초첨을 맞춰 시행하고, 언론 등 각종 홍보매체를 활용해 이미지 회복에 나서기로 했다.

시 보건소도 에이즈를 전파한 전 모(27·구속) 씨와 성접촉한 여성을 찾기 위한 전담팀을 꾸리는 등 파문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보건소는 “에이즈는 감염률이 0.1~1%로 낮고, 감염자 평균 수명도 35년 이상으로, 정부도 에이즈를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이 ‘만성질환’처럼 관리하고 있다”면서 “특히 전 씨의 경우엔 지난 2월4일까지 치료를 잘 받았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전염력이 거의 없는 환자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또 “많은 시민이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만큼, 시민들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전 씨와 성접촉한 여성을 찾더라도 항체검사를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 중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도 전혀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하루빨리 청정제천의 이미지를 회복해 곧 다가올 도민체전과 한방엑스포를 대비할 것”이라며 “또한 사회단체와의 간담회 및 설명회를 통해 에이즈를 바로 아는 계기를 만들고, 모든 시민이 청정 제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앞장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천보건소에서 에이즈 항체 검사를 받았던 68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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