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홈경기 '실속없는 90분 공세'… 득점없이 비겨

'힘내라 대전.'

대전 시티즌이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면서 또 다시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은 10일 3만1000여명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3 삼성 하우젠 K-리그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은 이로써 2경기 연속 무승부와 3경기 연속 승수쌓기에 실패, 승점 1점을 보태 38점(10승8무8패)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전남과 전북에 밀려 7위를 지켰다.

대전은 이날 김은중, 김종현, 한정국 삼각 편대를 최전방에 배치, 포항 진영을 흔들었지만 좀처럼 포문을 열지 못했다.

좀처럼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하던 대전은 후반 20분 체력이 떨어진 이관우를 빼고 알리송을 투입, 빠른발을 이용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전방으로의 패스가 계속 끊기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38분에는 모처럼 골문 앞으로 넘어온 공을 김은중이 골대 오른쪽 사각에서 슛으로 연결시켰으나 윗그물을 흔들었다.

대전은 앞서 전반 26분 김종현이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수 4명을 제치고 골문 앞까지 파고 들었으나, 상대 수비수에 막혀 슛을 날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대전은 전반 22분 포항 최철우가 문전 오른쪽에서 날린 슛이 오른쪽 기둥을 맞고 튕겨 나오는 등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대전은 이날 측면으로 파고드는 공격을 전혀 살리지 못한 가운데 중앙공격 마저 장신의 수비수에 막혔고, 단조로운 공격이 잦은 패스미스로 이어지면서 상대에 여러 차례 역습을 허용했다.

대전은 올스타경기 관계로 열흘간 휴식을 갖고, 오는 20일 안양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