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앞장 우상희씨 상봉 도와

당진군이 60년 전 고향을 떠난 재일교포 2세의 호적과 생존한 사촌을 찾아 줘 화제가 되고 있다.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생활하다 작고한 재일교포 고(故) 우상준(1908년생, 본적-합덕읍 옥금리)씨의 아들 상희씨가 호적 및 친척을 찾아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우상희(禹常熙·58)씨는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현재 손자까지 보고 살던 중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제사를 모셔야겠다는 생각으로 어려서 들은 얘기를 바탕으로 연고를 찾기 위해 11일 당진을 방문할 예정이다.아버지 우상준씨는 해방되기 전인 1942년 가족과 함께 일본 나가사끼현 사세보시로 건너가 1945년 상희씨를 낳았으나 상희씨가 2살 되던 해 어머니가 작고하고, 16세 때 아버지마저 돌아가셨다.

당진군은 합덕읍 호적부를 조사한 결과 부 우상준씨는 본적이 당진군 합덕읍 옥금리 47번지이며, 부인 고(故) 김복돌(92)씨와 소재파악이 안된 자녀 양순(68)씨, 정순(66)씨, 고(故) 정길(62·42년 사망)씨가 있음을 알게 됐다.

연고자로는 우상복씨의 장남인 만길(48· 사촌)씨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만길씨도 사촌을 찾기 위해 일본까지 건너 갔었으나 찾지 못한 애틋한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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