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재정운영 탁월 2년새 205억서 50억으로

서산시가 건전 재정운영을 통해 1년 동안 총 채무액의 68% 이상을 상환할 것으로 전망돼 자치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2월 말 205억원이었던 시의 총 채무액은 지난해 말 155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90억원을 상환했고 하반기에도 15억원을 추가 상환할 것으로 보여 서산시 부채는 50억원으로 줄어든다.

또한 남은 채무 50억원도 수익자로부터 회수해 상환토록 계획된 특별회계가 29억원을 차지하고 있어 채무 규모는 더욱 감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민이 부담해야 하는 일반회계 채무는 하수관 정비사업 등 21억원으로 시민 1인당 부담액은 1만4000원이다.

지방재정의 건전화 척도로 사용되는 채무 상환 비율이 1.9%로 충남도 시·군 평균 11%보다 월등히 낮아 타 시·군과 비교해서도 재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건전 재정은 민선 3기 들어 투자재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한 기채 발행 억제와 고율 채무를 저율 채무로 전환하는 등 지방채무를 줄이려는 노력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 기채 발행을 최대한 억제하되 대규모 투자사업 중 시민 수혜도가 높은 사업은 면밀한 사업성 검토를 통해 선택적으로 발행하되, 시민 부담과 직결되는 일반회계 기채는 원칙적으로 발행하지 않도록 해 채무를 줄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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