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시범사업 성과 수정률 3.5배… 해충도 없어

▲ 당진군은 '고품질 과실 종합생산 시범사업'을 추진, 최고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사진은 교미교란기).
당진군은 종합적인 최첨단 기술을 도입, 최고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당진사과의 경쟁력 향상과 친환경 농업을 실현하기 '고품질 과실 종합생산(IFP) 시범사업'을 추진, 최길호(49·순성면 아찬리)씨와 박종필(40·순성면 중방리)씨의 과원 6000여평에 각종 신기술을 투입해 고품질의 사과가 한창 익어가고 있다.

첨단 기술은 ▲토양 정밀 검정 및 엽분석에 의한 시비량 결정 ▲머리뿔가위벌 방사로 수정률 향상 ▲나무좀 트랩 이용 수체관리 ▲교미 교란기를 이용한 해충 방제 ▲성페르몬 트랩 활용 해충예찰 ▲초생재배로 토양물리성 개선 ▲적기 유인 등이다.

나무좀 트랩을 이용한 수체관리를 통해 트랩당 700마리 이상을 유인 제거했으며 개화기인 3월에 머리뿔가위벌을 사육·방사해 일반과원에 비해 무려 3.5배의 수정률을 향상시켰다.

특히 해충 발생 직전인 3월께 ㏊당 1000개 정도의 교미 교란기를 설치해 해충의 교미 및 산란을 교란시켰는데 현재까지 복숭아순나방 등 4종류의 주요 해충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길호씨는 "일반농가가 7월까지 6∼8회의 살충제를 살포하는 데 비해 이제껏 단 한번도 해충 방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이를 입증하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더 많은 농가에 과실 종합 생산기술(IFP)를 확대 보급해 당진사과의 명품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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