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직원 제안 공모

'주민자치센터에 소규모 테마 박물관을 짓는다면….'
중구가 최근 실시한 구정 발전 아이디어 공모에 이색 제안들이 쏟아져 눈길을 끌고 있다.

전 직원이 1건 이상씩, 모두 600여건의 아이디어가 쏟아진 이번 공모에서 가장 많은 의견이 제시된 것은 주민자치센터 활용방안.
최근 주민자치센터로 전환된 동사무소 기능 활성화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를 반영했다.

문화공보과 류병희씨는 자치센터로 전환된 동사무소를 활용해 지방행정의 역사적 가치를 담은 소규모 테마 박물관을 설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류씨는 "최근 지방행정이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지만 지방행정에 대한 자료가 급속히 감소되는 것 같아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며 "200만원 정도 예상되는 예산에 비해 미래의 귀중한 연구자료와 좋은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재교씨가 내놓은 주민자치센터 활용방안은 동장·주민자치위원장 워크숍 개최.
주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상반기는 동장이, 하반기는 주민자치위원장이 중심이 돼 지역 현안을 논의하자는 의견이다.

오갑주씨는 깔끔하고 세련된 가로형 동사무소·자치센터 명판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박종우씨는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를 조직하자는 의견을 제안했다.

이 밖에 소외된 주민들을 위한 시책에도 많은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김선희씨는 봉급 실수령액 중 1000원 미만의 금액을 매월 급여에서 공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중구 큰사랑 모금을 제안했고 권승진씨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출입문에 방문 알림벨을 설치하자고 제시했다.

구는 18일 구 회의실에서 관내 민간단체 및 구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내년도 시책 구상 보고회를 갖고 이번에 제안된 아이디어 중 내실있는 아이디어를 발굴, 내년도 시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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