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읍성등 역사공부 일석이조 34만명 북적

▲ 서산시 해미읍성이 가족단위의 실속파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충남 서해안지역으로 피서객이 몰리면서 서산지역 문화유적지에서 역사도 배우고 피서도 즐기려는 실속파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8일 서산시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해미읍성(사적 116호)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3200여명이 증가한 34만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관광 유형도 예년과 달리 단체학생과 가족단위로 여행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 해미읍성이 연중 관광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6만여평에 달하는 성 안은 조경수와 천연 잔디밭이 조성돼 사극 촬영장으로도 손색이 없고 '해미읍성 역사체험 축제'가 매년 개최되는 등 산 교육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해미면 천주교 박해현장에 세워진 '성전'에 추모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역사 순례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백제의 미소'로 알려진 서산 마애삼존불(국보 84호)과 운산면 보원사지 주변도 예년에 비해 36% 이상 증가한 관광객이 찾고 있고 개심사 및 안견 기념관 등에도 방학을 맞아 역사 탐방에 나선 초·중학생들과 가족단위 피서객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피서객들이 실속 있는 휴가를 보내기 위해 산과 문화유적지로 몰리고 있다"며 "여행패턴도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에서 자연학습과 역사도 배우는 체험 관광으로 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 같은 관광패턴 변화에 발맞춰 몽유도원도, 마애삼존불, 해미읍성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담은 홍보물 3종 3만부를 제작 배부하는 등 관광 수요 변화에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