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서 포항상대 '순위 끌어올리기' 한판승부

'선두권 재진입을 노린다.'

대전 시티즌이 3위를 탈환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대전은 10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으로 포항 스틸러스를 불러들여 2003 삼성하우젠 K-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

대전은 8일 현재 37승점(10승7무8패)으로 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포항은 36승점(9승9무7패), 7위로 대전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3라운드 초반인 요즘, 성남이 52승점(16승4무4패)으로 단독 1위에 올라 있고 울산이 48승점(14승6무5패)으로 2위를 달리고 있어 2강 체제가 굳어졌다.

하위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대전을 비롯 3위 안양(38승점)부터 8위 전남(35승점)까지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해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고 매경기마다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

대전은 포항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3승점을 보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도 있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대전은 올 시즌 포항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1무로 우위에 있어 승리 가능성이 높다. 대전은 지난 전북전에서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로 데뷔전 합격점을 받은 브라질 용병 알리송의 가세로 공격력이 한층 강화됐다.

또 김은중, 김종현, 알렉스 등 기존 공격수들도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전북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오른쪽 수비수 주승진도 선발에 합류해 선전이 예상된다.

다만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정수의 투입 여부가 불투명해 약간의 차질이 우려된다.

포항은 2라운드부터 브라질 수비수 산토스를 영입, 이후 2승4무로 상승무드를 타고 있어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토종 골잡이' 대전 김은중(9골)과 포항 우성용(10골)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양팀의 간판 수문장인 대전 최은성과 포항 김병지의 자존심 대결도 흥미를 끈다.

대전구단은 올 프로축구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최다득표를 한 이관우를 축하하기 위해 이날 포항전을 '이관우 데이'로 정하고 관중 1만명에게 선착순으로 이관우 캐릭터 인형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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